종합 콘텐츠 기업 블리츠웨이가 일본 콘텐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블리츠웨이는 22일 "일본 지사 설립을 위한 현지 행정 절차를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블리츠웨이는 지난 7월 '블리츠웨이 재팬' 설립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피규어 제작 및 개발 사업을 근간으로 하는 블리츠웨이는 이번 일본 진출을 통해 코믹스,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 서브컬쳐의 메카로 불리우는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블리츠웨이 재팬은 유력 콘텐츠 IP(지적재산권)에 대한 라이센스 확보와 일본 시장 내 제품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서브컬쳐에 심취한 사람들을 흔히 '오타쿠(オタク)'라고 말한다. '오타쿠'는 애니메이션·게임·만화 등 특정 분야에 굉장히 몰입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일본의 오타쿠 인구는 2020년 기준 1866만 명(전체 인구 5명당 1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피규어 및 모형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850억엔 규모로, 이는 한화 약 8,35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블리츠웨이는 이미 2020년과 2021년에 일본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아스트로 보이 (철완 아톰)', '볼트론'과 같은 제품들을 메가히트시키며 대중과 매니아들로부터 호평 받은 바 있다. 일본계 서브컬쳐 IP를 소재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일본 지사 설립 이후 블리츠웨이의 행보가 주목된다.
권혁철 블리츠웨이 총괄 이사는 "블리츠웨이 재팬은 소니 (SONY), 메디콤 토이 (MEDICOM TOY), 그리고 반다이 (BANDAI) 출신의 업계 최고 수준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라며 "본사와의 긴밀한 공조 체제 아래 일본 콘텐츠 시장에 최적화된 각종 비즈니스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피규어 관련 비즈니스는 물론이며 각 분야의 경계를 넘나드는 컬래버레이션 등 일본 현지에 특화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